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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로맨틱 오컬트 스릴러 ‘악마가 이사 왔다’ 리뷰 | 악마가 아랫집에? 웃기고 짠한 그 사랑의 방식

by 수다팝 2025. 9. 14.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포스터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 포스터

 

2025년 개봉작 ‘악마가 이사 왔다’는 오컬트 스릴러와 로맨스를 찰떡처럼 섞은 영화 입니다. 임윤아·안보현의 케미, ‘악마 모드’라는 신선한 설정, 웃음과 서스펜스가 공존하는 전개까지—줄거리·캐릭터·관람 포인트를 감성+정보로 깔끔 정리했습니다.

“아랫집에 악마가 이사 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뀔까?”

**‘악마가 이사 왔다’**는 평범한 청년의 집에 ‘악마 모드’를 지닌 여자가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 오컬트 × 코미디의 묘한 삼각점을 기가 막히게 잡아낸 작품입니다. 웃기다가 섬뜩해지고, 다시 따뜻해지는 이 롤러코스터 감정선이 의외로 찡합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 스틸컷

영화 개요

항목                                 내용

제목 악마가 이사 왔다 (2025)
장르 로맨틱 코미디 · 오컬트 스릴러
주연 임윤아(선지), 안보현(길구)
특징 ‘악마 모드’라는 이중성, 코미디·스릴러의 균형, 성장 서사
관람 난이도 공포 강도는 중하(雰圍기 위주), 웃음·로맨스 비중 높음

줄거리 — “매일 새벽 2시, 초대받지 않은 손님”

퇴사 후 진로를 잃고 자발적 백수로 하루하루를 허송세월하던 길구(안보현). 어느 날 아랫집에 **선지(임윤아)**가 이사 옵니다. 문제는 이웃의 정체—그녀는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악마 모드’로 전환되는 인물. 매일 새벽 2시, 비공식 손님처럼 찾아오는 그 존재가 길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듭니다.

선지의 ‘악마 모드’를 지켜주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맡게 된 길구는 처음엔 도망가고 싶다가도, 이 미스터리한 여자에게 점점 마음이 움직입니다. 한편 선지는 ‘악마’의 탈 뒤에 감춰둔 외로움·두려움·용기 같은 인간적인 결을 길구에게 조금씩 드러냅니다. “그건 악마가 아니라 상처였을지도 모른다”—영화가 던지는 핵심 문장은 여기에서 힘을 얻습니다.

캐릭터 & 연기 포인트

캐릭터     배우                  핵심 키워드         포인트

선지 임윤아 1인 2역, 악마/인간 모드 극과 극 감정 스위치. 차갑다가도 취약점이 스며 나오는 순간이 매력 포인트. ‘악마’의 외피에 가려진 인간적 고독을 섬세하게 끌어올립니다.
길구 안보현 자발적 백수, 서툰 다정 코믹 결+성장 서사. 무기력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타인을 지키는 용기를 배워요. 예상 못 한 ‘생활력 로맨티스트’.
조연 라인 (예: 성동일, 주현영 등) 생활 코미디, 타이밍 장면의 숨통을 트는 생활밀착형 웃음. 긴장과 유머의 템포를 탄탄하게 받쳐줍니다.

 

임윤아 — “악마의 탈 뒤, 사람의 결”

선지는 ‘악마’라기보다,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폭주하는 인간 같습니다. 표정·톤·시선 변화로 모드 전환을 체감시키는 장면들이 진짜 쫀득합니다. 코미디 타이밍도 톡톡 터집니다.

안보현 — “서툴러서 더 믿음 가는 남자”

길고는 거창하진 않지만 끝내 도망치지 않는 사람. 유머를 장착한 생활 연기가 사랑스럽고, 관계 속에서 조금씩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성장 곡선이 꽤 설득력 있습니다.

이 영화가 신선한 이유 4가지

  • 콘셉트의 반전: 오컬트의 공포를 ‘관계의 은유’로 번역. 악마=절대악이 아니라 상처와 고립의 언어.
  • 장르 블렌딩: 로코의 설렘, 스릴러의 긴장, 코미디의 완급. 무드 스위치가 깔끔합니다.
  • 캐릭터 드리븐: 사건보다 감정선이 메인 엔진. 두 사람의 선택이 클라이맥스를 밀어 올립니다.
  • 새벽 2시 장치: 매일 같은 시각, 같은 공포. 루틴화된 공포가 생활 코미디와 만나 의외의 리듬을 만듭니다.

장르 밸런스 — 공포는 ‘분위기’, 스릴은 ‘관계’에서

  • 공포(분위기형): 문틈·복도·인터폰·엘리베이터 같은 생활 소품을 활용해 미세한 불안을 조성.
  • 스릴(관계형): 비밀 유지, 경계 넘나들기, 선택의 책임 등 사람 대 사람의 서스펜스가 중심.
  • 코미디: ‘악마 모드 케어’ 알바 매뉴얼, 새벽 루틴 대처, 엇나가는 착각—생활 유머가 씁쓸함을 눌러줍니다.

→ 덕분에 공포 내성이 약한 분도 편하게 볼 수 있고, 반대로 장르 팬은 관계 심리의 어둠에서 충분한 서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질문 — “악마는 밖에 있나, 내 안에 있나”

  • 타자화의 위험: 낯선 존재를 ‘악마’로 규정하는 순간, 우리는 이해 대신 배제부터 고민합니다. 영화는 이해/거리 두기의 균형을 묻습니다.
  • 관계의 경계: 사랑이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을까? 혹은 ‘구원’이란 말로 타인을 통제하려는 건 아닐까.
  • 외로움의 얼굴: 선지의 악마 모드는 외로움의 방어기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길구의 변화는 타인을 통해 나를 회복하는 방식이 얼마나 서툴고도 아름다운지 보여줍니다.

인상적인 장면 3

  1. 새벽 1:59 → 2:00: 초침이 넘어가는 순간, 공기 밀도가 변하는 듯한 정적.
  2. “악마 모드 케어” 계약: 진지한데 웃긴, 두 사람의 첫 합의. 관계의 룰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3. 복도에서의 고백: 어둠 속 작은 불빛 아래, “네가 무서운 건… 네가 혼자일 때야.”—관계의 본질을 찌르는 대사.

마무리 — “우리가 서로를 지켜줄 수 있다면, 악마도 이웃이 된다”

보통 오컬트는 ‘절대악’을 상정하지만, **‘악마가 이사 왔다’**는 그 ‘악’을 이해 가능한 감정으로 번역합니다. 그래서 더 무섭고, 그래서 더 따뜻합니다. 저는 엔딩에서 “사랑은 구원이라기보다, 같이 서 주는 일”이라는 말을 다시 믿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