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요 및 줄거리
'크루엘라'는 2021년 디즈니에서 제작한 범죄 코미디 영화로,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당 캐릭터인 크루엘라 드 빌의 기원 스토리를 다룹니다. 엠마 스톤이 주인공 에스텔라/크루엘라 역을 맡았으며, 엠마 톰슨이 그녀의 라이벌인 바로네스 역을 연기했습니다.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에스텔라는 태생적으로 흑백 투톤의 머리카락을 가진 독특한 소녀로, 반항적인 성격 때문에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머니 캐서린은 그녀의 반항적인 면을 '크루엘라'라고 부르며 억누르라고 조언합니다. 부유한 바로네스의 저택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했다가 비극적인 사고로 어머니를 잃게 된 에스텔라는 런던으로 도망쳐 고아가 됩니다. 런던에서 에스텔라는 재스퍼와 호레이스라는 두 소매치기 소년들을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10년 후, 그들은 소매치기와 사기로 생계를 유지하며 에스텔라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키웁니다. 에스텔라는 명품 백화점 리버티에서 청소부로 일하게 되지만,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취중에 백화점 쇼윈도를 독창적으로 꾸미게 됩니다. 이를 본 바로네스 폰 헬만이 그녀를 자신의 패션 하우스에 고용합니다. 에스텔라는 바로네스가 어머니의 목걸이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가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복수를 결심한 에스텔라는 '크루엘라'라는 가상의 디자이너 페르소나를 만들어내고, 바로네스의 패션쇼를 방해하고 그녀의 명성을 훼손하기 시작합니다. 크루엘라로서 명성을 쌓아가며 바로네스와의 대결을 이어가던 중, 에스텔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네스가 그녀의 생모이며, 태어날 때 그녀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입니다. 에스텔라를 구한 것은 바로네스의 하인이었던 캐서린이었고, 그녀가 에스텔라를 입양해 키웠던 것입니다. 에스텔라는 바로네스가 자신의 생모임을 폭로하고, 바로네스의 명성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에스텔라는 가짜 죽음을 연출하여 공식적으로 '크루엘라'로 새 삶을 시작하고, 바로네스의 저택과 재산을 물려받게 됩니다. 영화는 크루엘라가 달마시안 강아지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1970년대 런던의 펑크 록 시대를 배경으로 화려한 패션과 음악, 반항적인 분위기를 통해 유명한 디즈니 악당의 탄생 과정을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주요 캐릭터 소개 및 분석
에스텔라/크루엘라(엠마스톤)는 흑백 투톤의 독특한 머리카락을 가진 타고난 천재 패션 디자이너이자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에스텔라'와 파괴적이고 강렬한 '크루엘라'라는 두 가지 상반된 자아를 지니고 있습니다. 에스텔라는 평범하게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내면의 예술적 열정과 반항적인 기질은 항상 그녀를 이끌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리고 바로네스를 향한 복수심이 불타오르면서 그녀는 점차 '크루엘라'라는 강력한 페르소나를 전면에 내세우게 됩니다. 크루엘라는 단순한 악역이 아닌, 상처받은 내면과 천재적인 재능이 결합되어 탄생한 '악의 여왕'이라는 점에서 입체적인 매력을 발산합니다. 그녀의 복수극은 단순한 복수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사회적 억압에 대한 저항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네스 폰 헬만(엠마 톰슨)은 런던 패션계를 주름잡는 오만하고 잔인한 '여제'이자 에스텔라의 생모입니다. 완벽주의자에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인물입니다. 바로네스는 '크루엘라'의 탄생을 촉발하는 주요 동기가 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안타고니스트이자, 에스텔라 내면의 '크루엘라'와 닮은 꼴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네스의 냉혹함은 본인의 이익과 권위를 위해서만 발현되지만, 크루엘라의 잔혹함은 복수와 정의, 그리고 예술적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비롯됩니다. 바로네스는 크루엘라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즉 자신의 어두운 면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입니다.
쿠키영상 및 후속작 기대
'크루엘라'는 영화가 끝난 후 아주 중요한 쿠키 영상을 하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다음 이야기, 즉 '101마리 달마시안'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연결고리를 제공합니다. 크루엘라가 왜 그렇게 달마시안에게 집착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101마리 달마시안'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쿠키 영상이 보여주듯이, '크루엘라'는 이미 후속작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작품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정보와 기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크루엘라'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엠마 스톤의 연기 또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에 디즈니는 곧바로 속편 제작을 확정하고 논의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연인 엠마 스톤은 이미 속편에 출연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크루엘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깊으며, 다시 한번 크루엘라 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 역시 속편 연출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독창적인 연출과 캐릭터 해석은 속편에서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크루엘라가 왜 달마시안 모피에 광적으로 집착하게 되는지에 대한 서사를 그리는 것입니다. 원작처럼 악랄한 악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키 영상에서 그녀는 달마시안을 직접 보내주며 이미 게임을 시작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속편에서는 패션계의 악동을 넘어,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보여주었던 냉혹하고 잔인한 '디즈니 빌런'의 모습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질 것입니다. 퐁고와 퍼디타의 주인인 아니타와 로저와의 관계, 그리고 '101마리 달마시안'의 다른 캐릭터들이 크루엘라의 세계에 어떻게 얽히게 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