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국 공포 명작 ‘장화, 홍련’ 리뷰 | 가족의 얼굴을 한 공포, 기억의 틈으로 스며들다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은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심리 공포 걸작입니다. 두 자매와 새엄마, 무너진 가족의 비밀을 통해 트라우마·해리·죄책감을 정교한 미장센으로 풀어낸 작품을 깊이 있게 정리해 봤습니다.“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처음 봤을 땐 단순한 귀신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두 번째 보니 완전히 다른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장화, 홍련’**의 진짜 공포는 괴성이 아니라 기억의 빈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집 안의 정적, 보일락 말락 스치는 시선, 어딘가 어긋난 테이블 세팅… 이 영화는 “보는 나”를 계속 흔듭니다.영화 개요항목 내용제목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2003)감독김지운주연임수정(수미), 문근영(수연), 염정아(은주), 김갑..
2025. 9. 18.
2025 연상호 감독 영화 ‘얼굴’ 리뷰 | "지워진 진실, 드러나는 인간의 얼굴"
연상호 감독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영화 〈얼굴〉(2025)은 40년 전 실종된 어머니의 흔적을 좇는 아들의 여정을 그린 심리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박정민, 권해효, 한지현, 신현빈, 임성재가 출연하며, 가족과 진실, 기억의 경계를 탐구하는 감정적 서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영화 개요항목 내용제목얼굴 (Face, 2025)감독연상호원작동명 그래픽노블 《얼굴》(연상호 作)장르미스터리 · 심리 드라마 · 스릴러개봉2025년 9월 11일출연박정민, 권해효, 한지현, 신현빈, 임성재배급클라이맥스 스튜디오 / CJ ENM줄거리 요약 ― “40년 전, 사라진 어머니의 그림자”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은 어린 시절 실종된 어머..
2025. 9. 17.